[먹튀클릭 스포츠뉴스] “승원아, 편하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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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클릭 스포츠뉴스] “승원아, 편하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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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원아, 편하게 해도 돼.” 최태웅(44) 현대캐피탈 감독이 세터 이승원(27)에게 나직이 한 마디를 건넸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세터 이승원과 황동일을 번갈아가며 기용 중이다. 최근에는 황동일이 줄곧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태웅 감독은 황동일에게 한 라운드를 온전히 맡겼다. 그동안 훈련했던 것들이 팀에 얼마나 녹아들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점검을 마친 뒤 이승원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태웅 감독은 아직 포스트시즌 주전 세터를 정하지 않았다. 정규리그 막바지까지 두 선수를 충분히 시험해본 뒤 결정할 예정이다. 이승원을 선발로 복귀시킨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 더욱이 세터가 달라지면 팀 전체의 플레이에도 변화가 생긴다. 다른 선수들이 적응할 시간도 줘야 했다. 최 감독은 이승원의 짐을 덜어주려 애썼다. 훈련할 때부터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꾀했다. 기본기를 다시금 다지고 볼 컨트롤에만 신경 쓰게끔 했다. 그리곤 이승원에게 “네가 제일 잘하는, 자신 있는 플레이를 해라. 이제 조금 더 편하게 해도 된다”고 말했다. 심리적 안정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 이승원도 달라지기 위해 노력했다. 무엇보다 단조로운 패턴을 고치려 했다. 그는 “경기를 치를수록 부족함을 느꼈다. 내 플레이가 많이 고정화돼있어 상대가 쉽게 공략하더라”라며 “마인드컨트롤을 하려 했다. 더 크게 소리치고 파이팅을 외쳤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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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격 준비를 마친 이승원은 1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5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3세트 도중 황동일과 교체된 것 외에는 꾸준히 코트를 지켰다.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이뤄냈다. 이날 이승원의 플레이는 백점 만점은 아니었다. 공격수들과 호흡이 맞지 않는 장면이 종종 포착됐다. 그럼에도 팀원들은 이승원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를 다독이며 머리를 쓰다듬었고 자신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다우디 오켈로가 22득점(공격성공률 46.15%), 레프트 전광인이 15득점(공격성공률 44.44%)을 기록했다. 센터 신영석은 블로킹 5개 포함 11득점(공격성공률 66.67%)을 만들었다. 3세트 도중 교체 투입된 라이트 문성민도 8득점(공격성공률 66.67%)으로 흐름을 바꿨다. 역대 통산 2호로 4500득점을 완성했다. 이승원의 마음속엔 미안함과 고마움이 교차했다. “우리 팀은 공격수들 능력이 너무 좋다. 항상 내 실수를 많이 감춰준다. 그런 부분들이 정말 큰 힘이 된다”며 진심을 내비쳤다. 그는 “세트를 더 정확히 다듬겠다. 국내선수들의 공격성공률과 점유율을 올려 다우디를 도와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코칭스태프도 팀원들도 그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 이제는 이승원이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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